살아가기
이리 예쁘던 단풍이 어느새
모카♡
2017. 11. 16. 14:48
이리 예쁘던 단풍이 어느새
패딩은 최대한 늦게 꺼내려 했거늘
이젠 꺼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톰한 바지도 한 벌 장만해야겠어요
그동안은 한두겹 껴입는 것만으로도
버틸만 했지만 더이상은 흑ㅠㅠ
2주 전만 해도 단풍이 이리 예뻤는데
날이 점점 차가워지고 바람도 며칠새
세차게 불어서 지금은 나뭇잎이
얼마 안 남아있습니다
어제는 창밖을 보는데 매서운 바람에
파르르 떠는 단풍잎이 얼마나 추울까 싶고
같이 붙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붓으로 색칠을 해놓은 듯한 이 나무도
지금은 앙상해졌답니다
여름에는 겨울이 오려나 싶었는데
가을을 지나 순식간에 찾아오네요
예쁜 단풍이 짧게만 느껴져서 아쉽지만
겨울만의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까,
뒤돌아보지 말고 현재 이 순간에 감사하며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