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풀에 기대어 서있는 야구공

모카♡ 2015. 7. 22. 16:17

풀에 기대어 서있는 야구공

 

 

 

베란다에 말려놓은 우산을 접다가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거미를 발견!

하자마자

 

 

우ㅇ ㅏ아악!!!!!

 

 

소리지름과 동시에 우산은 내동댕이ㅋㅋ

 

 

 

아진짜깜작놀라따

크기도 꽤 커ㅠ_ ㅠ

 

 

삼십평생 우산접다가 그렇게 놀라보긴 첨이양

ㅋㅋ

 

 

저층이라서 길가던 사람들도 놀랐을듯

 

 

 

내가 무서워하니까 오빠가 잡아주려다가

아침거미는 잡는게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목숨은 살려주마+_ +

 

 

 

 

 

 

아 이사진들 정말 잘찍은거 같다

보고 또 봐도 뿌듯할따름ㅋㅋ

 

 

구도와 빛과 배경이 조화를 잘 이룬거같애

푸헤헤

 

 

 

 

 

 

근접샷

 

 

바람이 엄청 부는 날이었는데

다같이 한강으로 캐치볼을 하러갔다

 

아직 4월말이었나? 그쯤이어서

밤에는 춥고 쌀쌀할 때였다

 

 

 

사람은 다섯인데 글러브가 네개라서

한창 하다가 잠깐 쉬고 있었는데

 

 

남는 야구공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오더니

풀에 기대고 섰다

 

 

 

풀에 달린 꽃잎이라해야할지

저 하얀부분은 바람에 휘이잉 휘날리고있고

 

 

적절한 노을짐과 그늘짐~크흐~

 

 

 

 

 

강인함도 묻어나면서 따뜻함도 느껴지는~

 

 

아마 '살면서 가장 잘 찍은 몇 안되는 사진들'에

속하지않을까 싶다*_ * 오홍홍

 

 

 

근데 중요한건

내눈에만 이뻐보일수도 있다는점ㅋㅋ

 

 

그래도 좋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