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챙이에 대롱대롱 말려보자
살아가기 2015. 10. 29. 12:27 |꼬챙이에 대롱대롱 말려보자
우아악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집안까지 한기가 스멀스멀~ 손이 시려워요
장갑을 끼고 타자를 칠 수도 없고 말이죠 :)
2주 전만해도 낮에는 포근하다못해 땀이 났는데
갑자기 추워지니까 머나먼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때 엄마랑 오빠랑 같이 생선 손질도 하고
꼬챙이에 꽂아서 말려도 놨었는데요~
사진을 보면서 본격적인 얘기를 해볼까요?*_ *
쨔쟌! 오늘의 주인공, 운저리입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 저는 최근에 알았어요 :)
얼마전 운저리 회무침을 해주셔서 먹어봤는데요
오우 엄청 맛있습니다 밥에 비벼먹으면 더 맛나요
쟈그럼! 다시 손질 이야기로 돌아와서!ㅋㅋ
제가 가위로 지느러미를 잘라서 바통터치를 하면
오빠는 칼로 슉슉 내장을 빼냅니다~
뱃속에 별의별 게 다 들어있었어요@_ @
자기 몸통만한 크기의 생선도 들어있구요
심지어 자기새끼도 먹는다고 해요ㅠㅠ
이렇게 손질을 끝낸 운저리는
어머니가 마무리를 해주셨어요*_ *
감 따느냐고 그 과정은 못봐부렀습니다ㅋㅋ
바람이 잘 통하게 말려야하는데~
빨래집게가 모자라서 빨랫줄에는 못 널고
고민끝에 생각해낸 게 꼬챙이!
오빠가 바로 적당한 막대기를 구해왔어요~
근데 또 걸쳐놓을 데가 마땅치 않은거예요
그때마침 눈에 들어온 의자!
엄마가 바로 슝슝 세팅을 하시더라구요*_ *
저는 의자 두개를 뒤집어서 마주보게 한다음
그 사이에 걸쳐놔야하나 했는데요
팔걸이에 걸치면 되는군요 움하하
오우 손질을 해주니까 엄청 말끔해진 모습이에요
저는 그저 운저리라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문저리 또는 운조리 라고도 부른다고 해요*_ *
꽃도 그렇지만 생선도 이름이 여러가지같아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는 고마운 생선들
바람과 함께 잘 마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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